임대료 20만 링깃을 체납하고도 감히 전대(재임대)를? 임대인, 2개월치 미납을 근거로 세입자 퇴거 조치 성공!
며칠 전, 거의 1년 동안 세입자로부터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한 임대인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일은 제가 2~3년 전 직접 다루었던 실제 사건을 즉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해당 부동산은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핵심 위치에 있는 코너 유닛으로, 월 임대료가 약 20,000링깃(RM)에 달하는 곳이었습니다. 세입자는 1년 넘게 임대료를 내지 않아 미납액이 200,000링깃 가까이 쌓였음에도 계속해서 해당 공간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가 실제 소유주에게는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해당 매장을 외국인 사업체에 다시 임대하여 매달 임대료를 챙기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임대인은 세입자가 분할 납부할 것이라 믿고 원만하게 협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세입자가 끝내 돈을 지불하지 않자, 결국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송이 제기된 후, 세입자는 의도적으로 법적 서류 수령을 회피했습니다. 약 한 달 뒤 임대인은 명도(퇴거) 명령을 받아냈고, 법원 집행관 및 경찰과 협력하여 강제 집행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 진입했을 때 내부에는 직원들이 거주하고 있었고 각종 사업용 집기도 남아 있었습니다. 소송 제기부터 명도 명령 집행까지 전체 과정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가짜 임대인’으로부터 공간을 빌린 외국인 사업주 또한 피해자였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들은 부동산 소유주의 실제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고, 소위 ‘법적 입회(공증 등)’ 절차조차 실제 법무법인이 아닌 곳에서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 임대인을 위한 조언:
세입자가 임대료를 내지 않고 퇴거를 거부한다면, 결정을 미루지 마십시오. 법적 절차를 통해 손실을 회복하고 세입자를 퇴거시킬 수 있습니다.
✅ 세입자(특히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조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 전 반드시 철저한 실사(due diligence)를 거치십시오. 실제 소유주의 신원을 확인하고, 커피숍 등에서 가볍게 계약서에 서명하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비즈니스에서는 사후 수습보다 신중한 사전 검토가 언제나 더 낫습니다.



























